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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틀 방명록..

2026.02.13

디지틀 방명록..

2026.02.13

우연히 딸 아이의 핸드폰을 옆에서 곁눈 질로 .. 보게 되었다.. 무수히 많은 빨간색 카톡 수신 신호들.. 그러나 들여다보지 않는 아이..
“응?.. 안읽은 톡이 왜 이리 많아?”
“아.. 이거 다 쓸데없는 대화들이에요.. 단톡이라.. 한번 껴들면 … 피곤해져요.. 그래서 나중에.. 한참 있다가 보려고.. 그냥 냅두고 있어요~”
“안..읽씹?”
“ㅎㅎㅎ 아뇨~ 그건 아니구요.. 잠잠해지면.. 보긴 봐요..”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스턴트 메시지는 오늘날 닿지 않는데가 없다.. 안데스산맥 고산지대에서도 터지고.. 저어~~기 인도 깊은 내륙지역 외진 마을에서도 스마트폰 메시지는 수신이 된다..
아마도 번개 보다 빠르지 않을까.. 싶은데…
아주 오래전 전보..나 편지 또는 인편에 의해 소식을 주고 받던 때에 비하면 오늘날의 세상은 순간적이고 즉시적으로 서로의 대화가 정보가 오갈 수 있는 세상..
그러다 보니.. 이제는 거꾸로.. digital toxic 때문에 인위적으로 핸드폰을 멀리하는 digital detox를 하는 세상이 되었다..

없어지지 않는 숫자 1… 받는이 쪽에서는 디톡스..를 하기 위해서라지만.. 보낸이 쪽에서는 반 디톡스가 되는 아이러니한 세상…

어쩌면 세상은 연락을 주고 받는 방법이 문제가 아니었나 보다.. 아무리 멀리 있어도 어떻게든 연락이 닿게하는 것과.. 아무리 가까이 있어도 어떻게든 쏟아지는 연락에서 벗어나고픈 것과…
그 차이를 만드는 것도 결국은.. 사람의 마음에 달린 문제가 아닐까 싶다.. 소통의 수단과 도구는 변명과 핑계의 도구로써 더 유용하다는 것은 자고로.. 예나 지금이나 불변의 진리이지.. 싶다..

오늘 문득.. 연락해서 실없는 농담을 떠들고픈.. 친구… 녀석이 하나.. 생각났다… 숫자 1로 확인 말고 목소리로 직접 확인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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