윷놀이
오늘은 설날.. 명절 때만 되면 늘 하는 놀이.. 아이들과 윷놀이를 하고 놀았다..
윷놀이 한 판당 상금이 걸려 있다지만.. 이쪽 팀 저쪽 팀.. 상금은 모두 내 주머니에서 나온 것들…
게임에서 이겨서 얻은 판돈으로 맛있는 걸 사먹겠다고 투지를 불태우는 아이들의 모습…
매번 할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윷놀이의 승리는.. 끝까지 가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 상업용 윷놀이 판에 작은 글씨로 적혀있던 옵션을 미처 파악 못하고 있다가.. 업은 말 4마리가 전부 처음으로.. 회군해야(?)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겪기도 하고…
딱 3판을 하고.. 승부는 2:1… 늘 그렇듯이 게임을 끝내고 아군과 적군으로 나뉘었던 아들과 딸 사이에 뒤늦은 설왕설래가 오고 갔다.. 말을 잘못써서 그랬다는 둥… 아니 왜 거기서 도를 쳤어야지..개를 쳤냐는 둥.. 이 단순한 전통놀이 하나로 잠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가만히 생각하니.. 아.. 작년에 나무로 만든 큰 윷놀이 기구를 마트에서 구입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거 어디다 뒀더라?.. 괜히 손가락 굵기의 조그만 플라스틱 윷 던지느라고 고생만 했네.. 싶어 집안 어딘가 구석에 처박혀 있을 윷을 찾았다.. 음.. 못찾겠다.. 곰곰히 생각해 보기로 하고… 잠시 보류…
엊그제 만들었던 식혜가.. 어느덧 다 떨어져가고 있다.. 이번에는 정말 맛있게 잘 된터라.. 아이들이 먹는 속도가 정말 빨랐다.. 아무래도 시중 팩단위의 엿질금을 사용하다 보니.. 맛있게 하는 비결이라야.. 설명서에 적혀있는 투입량보다는 조금 더 넣어서 좀 진한 맛을 내는게 아닐까…싶다.. 내일은 추가로 식혜를 해보려 한다.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명절 연휴로 해외로.. 국내로… 여행을 간 인원이 부쩍늘었는지.. 공항이며..고속도로며 미어터진다고 하던데… 일년에 한두번 쯤 이런 긴 연휴기간을 이용해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야 머.. 이렇듯 남들이 우~ 몰릴 때 같이 몰려 다니는거 딱 질색인 사람이라서.. 그런 행렬에 동참하고픈 마음은 없지만…. 모두들 긴 연휴 잘들 보내고 다시 일상으로 무사히.. 사건 사고 없이 건강하게 복귀들 잘 하시기를… 음력 설 새해 첫날에 기원해 본다…
근데 문득.. 흔히 말하는 신정, 구정.. 둘 중에 하나는 없애고 통일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 새해 첫날에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는 다 돌리고 다 받았는데.. 어제, 오늘 사이.. 또 똑같은 문자와..인사를 받다보니.. 뭔가 어색한 느낌이 들어서이다.. 기왕에 새해인사는 다 보냈으니.. 뭘 또.. 라는 생각에 나는 아무에게도 보내지 않았지만.. 오늘 들어오는 덕담 문자를 보면서.. 웬지 어색한 마음이 드는건 어쩔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