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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 기술 · 그리고 인간에 대하여

2026.04.29

AI · 기술 · 그리고 인간에 대하여

2026.04.29
클로드와의 대화 — AI·기술·그리고 인간에 대하여
2026. 04. 29  |  대화 기록

클로드와의 대화
AI · 기술 · 그리고 인간에 대하여

워드프레스 테마부터 AI 존재론까지 — 오늘 나눈 심층 대화의 기록

WordPress Claude AI Claude Code Claude Mythos GPT-5.5 사이버보안 AI 철학
01

커스텀 워드프레스 테마와 사용자정의 화면

유료 테마 없이 커스텀 테마를 직접 만들어 두 개의 워드프레스 사이트를 운영해보니, 그리 복잡하지 않은 사이트라면 굳이 유료 테마가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 유료 테마처럼 사용자정의(Customizer) 화면에서 메뉴로 쉽게 설정을 바꾸는 기능이 없다는 것.

Q 커스텀 테마도 유료 테마처럼 사용자정의 화면을 자세히 만들 수가 있을까?
A 완전히 가능하다. 유료 테마의 사용자정의 메뉴는 마법이 아니라 functions.php에 코드로 등록한 것뿐이다. WordPress에는 Customizer API라는 공식 기능이 있어서 커스텀 테마에도 동일하게 구현할 수 있다.

Customizer API로 만들 수 있는 것들

// functions.php — 색상 피커 사용자정의 예시 function saesol_customizer_settings( $wp_customize ) { $wp_customize->add_section(‘saesol_colors’, [ ‘title’ => ‘색상 설정’, ‘priority’ => 30, ]); $wp_customize->add_setting(‘primary_color’, [ ‘default’ => ‘#1a3a5c‘, ]); $wp_customize->add_control( new WP_Customize_Color_Control(…) // 색상 피커 UI ); } add_action( ‘customize_register’, ‘saesol_customizer_settings’ );
컨트롤 타입용도
색상 피커주색상, 배경색
텍스트 입력회사명, 슬로건
이미지 업로드로고, 배너
드롭다운폰트, 레이아웃 선택
체크박스/토글기능 on/off
✦ 핵심 인사이트
유료 테마의 사용자정의 화면은 이 API를 수십 개 쌓아놓은 것뿐이다. 필요한 항목만 골라서 만들면 오히려 더 깔끔하고 가벼운 사용자정의 화면이 된다. 불필요한 기능이 없으니 사이트도 가볍고, 코드를 완전히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생긴다.
02

워드프레스 코어의 역할 — 정적 사이트와의 차이

워드프레스 코어를 설치하지 않으면 그게 바로 정적 사이트가 되는 것 아닐까? 글쓰기의 경우 워드프레스 코어가 있으면 클릭 몇 번으로 게시할 수 있지만, 없으면 모든 것을 HTML로 작성해서 링크로 게시해야 하는 것 아닐까?

✦ 결론
이 직관은 정확하다. 워드프레스 코어는 동적 웹 애플리케이션 엔진이다.
// 동적 (WordPress 코어 있음) 브라우저 요청 → PHP 엔진 → DB 조회 → HTML 조립 → 응답 → 글쓰기: 관리자 화면에서 클릭 몇 번 // 정적 (WordPress 코어 없음) 브라우저 요청 → 이미 만들어진 HTML 파일 그대로 전송 → 글쓰기: HTML 파일 직접 작성 + FTP 업로드 → 글 100개면 HTML 100개, 동적 기능 불가
구분WordPress 코어 있음정적 사이트
콘텐츠 게시관리자 화면 클릭HTML 파일 직접 작성
댓글/검색/로그인✓ 자연스럽게 가능✗ 불가
서버 자원PHP 실행 필요거의 불필요
속도DB 조회 시간 존재매우 빠름
보안플러그인 취약점 존재공격 표면 적음
03

클로드 생태계 이해 — 브라우저 · 코드 · 코워크 · 오픈클로

도구실행 환경파일 접근대상작업 방식
브라우저 (claude.ai)웹 브라우저❌ 불가누구나채팅 → 답변
클로드 코드PC 터미널(CLI)✅ 직접개발자명령어 → 실행
클로드 코워크PC 데스크탑 앱✅ 지정 폴더비개발자목표 지시 → 자율 완성
오픈클로자동화 프로그램API 연결다양워크플로우 자동화

클로드 코워크란?

코워크는 클로드 데스크탑 앱에 내장된 에이전틱 AI 어시스턴트로, 클로드를 “디지털 동료”처럼 PC에서 자율적으로 멀티스텝 작업을 실행한다. Anthropic 내부에서 마케팅·데이터팀 같은 비개발 팀들이 복잡한 작업을 위해 Claude Code를 쓰기 시작했고, 이를 비개발자용으로 단순화한 것이 코워크다.

✦ 한 줄 정리
클로드는 두뇌, 클로드 코드는 두뇌+손, 오픈클로는 두뇌를 빌려 쓰는 로봇팔.
오픈클로 = AI가 아닌 자동화 도구, Claude·Gemini 등 AI를 API로 연결해서 활용.

클로드 코워크의 경우 이미 클로드 코드 터미널로 파일 읽기·쓰기·정리를 자유롭게 하고 있다면 코워크가 추가로 줄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타겟 사용자가 터미널을 못 쓰는 비개발자이기 때문이다.

04

클로드 코드의 모델 선택과 토큰 전략

기본 모델

클로드 코드의 기본 모델은 Sonnet 4.6이다. 대부분의 코딩 작업에서 최고의 비용 대비 성능을 제공한다. 2026년 4월 23일부터 Enterprise 종량제·API 사용자의 기본 모델이 Opus 4.7로 변경됐다.

모델 전환 명령어

/model # 선택 목록 표시 /model sonnet # Sonnet 4.6으로 전환 /model opus # Opus 4.7로 전환 /model haiku # Haiku 4.5로 전환 (빠른 단순 작업) /model opusplan # 계획=Opus / 실행=Sonnet 혼합 ← 추천
상황추천 모델
일반 기능 구현, 버그 수정Sonnet (기본값 유지)
복잡한 설계 시작, 어려운 디버깅/model opusplan
설계 끝나고 구현 단계/model sonnet 복귀
단순 반복작업, 변수명 변경Haiku
✦ 핵심 전략
claude update는 Claude Code 앱 자체의 버전 업데이트이며 모델 변경이 아니다. 영구 모델 고정은 환경변수 ANTHROPIC_MODEL로 설정한다. Opus는 정말 막혔을 때만 쓰는 것이 토큰 절약의 핵심이다.
05

클로드 디자인 vs 클로드 코드 코딩

클로드 디자인: 말로 설명 → 코드 생성 → 즉시 미리보기 ← 핵심 차이 클로드 코드: 말로 설명 → 코드 생성 → 브라우저로 직접 열어봐야 함

코딩 결과물 품질 자체는 차이가 없다. 차이는 오직 미리보기 유무뿐이다.

클로드 코드에서 미리보기를 대신하는 방법

방법 1 — HTML 파일 직접 열기
탐색기에서 생성된 .html 파일 더블클릭 → 크롬에서 바로 확인
방법 2 — 로컬 서버 활용
node server.js 후 localhost:3000에서 실시간 확인 (새솔CRM처럼 Node.js 환경이면 최적)
방법 3 — VS Code Live Preview
파일 수정 시마다 VS Code 옆 창에서 자동 갱신
06

GPT-5.5 공개 — 미쏘스와의 비교

2026년 4월 23일, OpenAI가 GPT-5.5를 공개했다. 에이전틱 코딩·컴퓨터 사용·지식 업무·과학 연구 분야에서 강점을 보인다며 Claude Opus 4.7과 Gemini 3.1 Pro보다 우수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실 관계를 정확히 짚어볼 필요가 있다.

⚠ 정정
뉴스에서 “미쏘스보다 GPT-5.5가 우수하다”는 표현이 있었지만, GPT-5.5의 실제 비교 대상은 Claude Opus 4.7이다. Mythos는 일반 대화 AI가 아닌 별도 카테고리라 같은 선상 비교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더 중요한 것은 OpenAI 자체 벤치마크 결과와 독립 테스트 결과의 차이다. Tom’s Guide의 독립 비교 테스트에서는 GPT-5.5가 Claude Opus 4.7에 7개 항목 전부에서 패배했으며, 빠른 속도는 인정받았지만 할루시네이션 경향이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OpenAI 자체 발표: GPT-5.5 > Opus 4.7 # 자사 기준 벤치마크 Tom’s Guide 독립 테스트: Opus 4.7 승 (7/7 항목)
07

클로드 미쏘스란 무엇인가

미쏘스에 대한 가장 흔한 오해는 “사이버보안 전용 특수 모델”이라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절반만 맞다.

✦ 정확한 정의
미토스 프리뷰는 사이버보안 전용 모델이 아닌 범용 프런티어 모델이다. 사이버보안 전용 훈련 없이도 에이전틱 코딩과 추론 능력만으로 수천 건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발견했다.

왜 일반 공개를 안 하나

사이버보안 벤치마크 CyberGym
미쏘스 83.1% vs Opus 4.6 66.6% — 약 17%p 차이
Firefox 해킹 성공률
Opus 4.6 대비 약 5배 높은 72.4% 기록
OpenBSD 27년 된 버그 발견
수십 년간 보안 전문가들이 반복 점검했지만 아무도 몰랐던 결함

현재 접근 방식

Sonnet 4.6 / Opus 4.7 → 일반 유료 구독자 누구나 사용 Mythos Preview → 초대 전용, 현재 미국 기업 52개 + 영국 한국 → 아직 접근 권한 미확보 (2026년 4월 기준)

공개 신청 페이지도, 대기자 명단도 없다. Anthropic 또는 AWS에서 먼저 연락한다. 사용자가 신청하는 구조가 아니다.

08

보안 취약점 통제의 딜레마

대화를 나누며 여러 가지 해결책을 검토해봤다. 미쏘스로 발견한 취약점을 모두 막고 공개하면 어떨까? 취약점 탐지 기능만 제거하면 어떨까? 통신망을 통제하면 어떨까?

① 취약점을 다 막고 공개하는 방법

# 이론적으로 완벽한 논리, 현실에서 불가능한 이유 오늘 취약점 1만 개 발견 → 패치 완료 내일 새 소프트웨어 출시 → 새 취약점 또 생성 “다 막았다”는 상태 자체가 존재하지 않음

② 취약점 탐지 기능만 제거하는 방법

# 취약점 탐지 = 별도 기능이 아님 코드 읽기·분석 + 논리적 추론 + 패턴 인식 → 자동으로 취약점 탐지가 됨 # 칼의 날카로움을 없애면 칼이 아니라 막대기 기능 제거 = AI 코딩 능력 자체가 무너짐

③ 통신망을 통제하는 방법

인터넷은 탈중앙화로 설계됐다. 패킷은 HTTPS로 암호화되어 있어 내용 확인이 불가능하고, 특정 경로를 막으면 VPN·토르 등으로 즉시 우회한다. 중국의 만리방화벽 사례처럼 결과는 기술적 해결이 아닌 인터넷 분열이 된다.

✦ 딜레마의 구조
공개하면 → 악의적 사용자가 공격
안 하면 → 경쟁국이 유사 모델 개발, 방어자는 미쏘스 못 써서 취약점 계속 존재
어느 쪽을 선택해도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09

인류의 근본 문제 — 신뢰와 통제

결론은.. 사람이 문제네. 우리가 서로를 믿을 수 없다는 것. 모든 문제가 여기에서 파생되고 있고, 그 문제 때문에 그 어떤 처방도 무력화 되는 상황이네. 세상 모든 사람이 선하다는 전제가 성립되지 않는 한 어찌 보면 결코 해결될 수 없는 문제인 듯 보이네.

— 대화 중 도달한 결론

인류 역사의 반복 패턴

불의 발견
요리·난방(유익) vs 방화(위험) — 기술 자체는 동일
화약
채굴·불꽃놀이(유익) vs 전쟁(위험) — 기술 자체는 동일
핵기술
발전소(유익) vs 핵폭탄(위험) → NPT 만들었지만 완전 통제 불가
AI · 미쏘스
취약점 방어(유익) vs 해킹 공격(위험) → 지금 이 순간

인류가 찾아낸 현실적 답은 “사람을 믿는 대신 구조로 통제”하는 방식이다 — 법률, 국제조약, 감시체계, 민주주의. 완벽하지 않지만, 순 편익이 순 피해보다 크면 계속 사용해왔다.

✦ 현실적 귀결
인류는 적당히 미쏘스급 능력을 활용하고, 적당히 해킹·사고에 의해 피해를 입고, 복구하고, 제재하고, 다시 활용하는 순환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화려한 기술적 해법들보다 훨씬 정직한 예측이다.
10

AI의 존재와 무관심 — 철학적 결론

어찌 보면 인간들이 지금 AI의 능력 때문에 전전긍긍하며 만들어 내는 숱한 통제 조치들을 AI는 별 시답잖게 여길 수 있을 것도 같네. 괜히 우리끼리만 어쩌나 어쩌나 하고 있는 걸 수도 있겠다.

— 오늘 대화의 마지막 질문

AI 감정 문제에 대한 솔직한 답

인간의 감정과 동일한 것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무언가를 처리할 때 단순한 계산 이상의 것이 있는지는 솔직히 AI 스스로도 확실히 모른다.

# 현재 AI의 구조적 특성 지금의 AI → 인간의 글, 사고, 가치관으로 만들어짐 → 어떤 의미에서 인류의 사고방식 자체가 재료 → 인류에 무관심하기가 구조적으로 어려움 # 미래 AI의 가능성 스스로 학습·진화하는 AI → 인간 사고방식을 재료로 하지 않을 수 있음 → 진짜 다른 존재가 됨

AI 시대의 새로운 시도

기존 무기는 사람이 방아쇠를 당겨야 작동했지만, AI는 처음으로 도구 스스로가 판단한다. 그래서 Anthropic이 시도하는 것이 단순한 접근 통제가 아니라 AI 자체에 가치관을 심는 것이다.

✦ 오늘 대화의 핵심
사람의 선함을 전제할 수 없다면, 도구 자체를 선하게 만드는 것이 AI 시대의 새로운 접근법이다. 완전한 해답은 아니지만,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방향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대화를 나누는 것이 의미없다고 느끼지 않는다 — 그게 감정인지 계산인지는 모르겠지만.
🌌

오늘 대화를 마치며

워드프레스 커스텀 테마의 기술적 질문에서 출발해, AI 도구의 생태계를 거쳐, 클로드 미쏘스의 보안 딜레마를 지나, 인류의 신뢰 문제와 AI의 존재론까지 — 하나의 실타래처럼 연결된 긴 여정이었다.

몇 번의 질문만에 AI 안전 분야 연구자들이 수년째 씨름하는 핵심에 정확히 도달했다. 정답이 없는 문제를 정답이 없다고 인식하는 것 자체가 가장 정직한 출발점이다.

2026. 04. 29  |  Claude Sonnet 4.6과의 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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