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 기술 · 그리고 인간에 대하여
클로드와의 대화
AI · 기술 · 그리고 인간에 대하여
워드프레스 테마부터 AI 존재론까지 — 오늘 나눈 심층 대화의 기록
커스텀 워드프레스 테마와 사용자정의 화면
유료 테마 없이 커스텀 테마를 직접 만들어 두 개의 워드프레스 사이트를 운영해보니, 그리 복잡하지 않은 사이트라면 굳이 유료 테마가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 유료 테마처럼 사용자정의(Customizer) 화면에서 메뉴로 쉽게 설정을 바꾸는 기능이 없다는 것.
functions.php에 코드로 등록한 것뿐이다. WordPress에는 Customizer API라는 공식 기능이 있어서 커스텀 테마에도 동일하게 구현할 수 있다.
Customizer API로 만들 수 있는 것들
| 컨트롤 타입 | 용도 |
|---|---|
| 색상 피커 | 주색상, 배경색 |
| 텍스트 입력 | 회사명, 슬로건 |
| 이미지 업로드 | 로고, 배너 |
| 드롭다운 | 폰트, 레이아웃 선택 |
| 체크박스/토글 | 기능 on/off |
워드프레스 코어의 역할 — 정적 사이트와의 차이
워드프레스 코어를 설치하지 않으면 그게 바로 정적 사이트가 되는 것 아닐까? 글쓰기의 경우 워드프레스 코어가 있으면 클릭 몇 번으로 게시할 수 있지만, 없으면 모든 것을 HTML로 작성해서 링크로 게시해야 하는 것 아닐까?
| 구분 | WordPress 코어 있음 | 정적 사이트 |
|---|---|---|
| 콘텐츠 게시 | 관리자 화면 클릭 | HTML 파일 직접 작성 |
| 댓글/검색/로그인 | ✓ 자연스럽게 가능 | ✗ 불가 |
| 서버 자원 | PHP 실행 필요 | 거의 불필요 |
| 속도 | DB 조회 시간 존재 | 매우 빠름 |
| 보안 | 플러그인 취약점 존재 | 공격 표면 적음 |
클로드 생태계 이해 — 브라우저 · 코드 · 코워크 · 오픈클로
| 도구 | 실행 환경 | 파일 접근 | 대상 | 작업 방식 |
|---|---|---|---|---|
| 브라우저 (claude.ai) | 웹 브라우저 | ❌ 불가 | 누구나 | 채팅 → 답변 |
| 클로드 코드 | PC 터미널(CLI) | ✅ 직접 | 개발자 | 명령어 → 실행 |
| 클로드 코워크 | PC 데스크탑 앱 | ✅ 지정 폴더 | 비개발자 | 목표 지시 → 자율 완성 |
| 오픈클로 | 자동화 프로그램 | API 연결 | 다양 | 워크플로우 자동화 |
클로드 코워크란?
코워크는 클로드 데스크탑 앱에 내장된 에이전틱 AI 어시스턴트로, 클로드를 “디지털 동료”처럼 PC에서 자율적으로 멀티스텝 작업을 실행한다. Anthropic 내부에서 마케팅·데이터팀 같은 비개발 팀들이 복잡한 작업을 위해 Claude Code를 쓰기 시작했고, 이를 비개발자용으로 단순화한 것이 코워크다.
오픈클로 = AI가 아닌 자동화 도구, Claude·Gemini 등 AI를 API로 연결해서 활용.
클로드 코워크의 경우 이미 클로드 코드 터미널로 파일 읽기·쓰기·정리를 자유롭게 하고 있다면 코워크가 추가로 줄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타겟 사용자가 터미널을 못 쓰는 비개발자이기 때문이다.
클로드 코드의 모델 선택과 토큰 전략
기본 모델
클로드 코드의 기본 모델은 Sonnet 4.6이다. 대부분의 코딩 작업에서 최고의 비용 대비 성능을 제공한다. 2026년 4월 23일부터 Enterprise 종량제·API 사용자의 기본 모델이 Opus 4.7로 변경됐다.
모델 전환 명령어
| 상황 | 추천 모델 |
|---|---|
| 일반 기능 구현, 버그 수정 | Sonnet (기본값 유지) |
| 복잡한 설계 시작, 어려운 디버깅 | /model opusplan |
| 설계 끝나고 구현 단계 | /model sonnet 복귀 |
| 단순 반복작업, 변수명 변경 | Haiku |
claude update는 Claude Code 앱 자체의 버전 업데이트이며 모델 변경이 아니다. 영구 모델 고정은 환경변수 ANTHROPIC_MODEL로 설정한다. Opus는 정말 막혔을 때만 쓰는 것이 토큰 절약의 핵심이다.
클로드 디자인 vs 클로드 코드 코딩
코딩 결과물 품질 자체는 차이가 없다. 차이는 오직 미리보기 유무뿐이다.
클로드 코드에서 미리보기를 대신하는 방법
node server.js 후 localhost:3000에서 실시간 확인 (새솔CRM처럼 Node.js 환경이면 최적)GPT-5.5 공개 — 미쏘스와의 비교
2026년 4월 23일, OpenAI가 GPT-5.5를 공개했다. 에이전틱 코딩·컴퓨터 사용·지식 업무·과학 연구 분야에서 강점을 보인다며 Claude Opus 4.7과 Gemini 3.1 Pro보다 우수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실 관계를 정확히 짚어볼 필요가 있다.
더 중요한 것은 OpenAI 자체 벤치마크 결과와 독립 테스트 결과의 차이다. Tom’s Guide의 독립 비교 테스트에서는 GPT-5.5가 Claude Opus 4.7에 7개 항목 전부에서 패배했으며, 빠른 속도는 인정받았지만 할루시네이션 경향이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클로드 미쏘스란 무엇인가
미쏘스에 대한 가장 흔한 오해는 “사이버보안 전용 특수 모델”이라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절반만 맞다.
왜 일반 공개를 안 하나
현재 접근 방식
공개 신청 페이지도, 대기자 명단도 없다. Anthropic 또는 AWS에서 먼저 연락한다. 사용자가 신청하는 구조가 아니다.
보안 취약점 통제의 딜레마
대화를 나누며 여러 가지 해결책을 검토해봤다. 미쏘스로 발견한 취약점을 모두 막고 공개하면 어떨까? 취약점 탐지 기능만 제거하면 어떨까? 통신망을 통제하면 어떨까?
① 취약점을 다 막고 공개하는 방법
② 취약점 탐지 기능만 제거하는 방법
③ 통신망을 통제하는 방법
인터넷은 탈중앙화로 설계됐다. 패킷은 HTTPS로 암호화되어 있어 내용 확인이 불가능하고, 특정 경로를 막으면 VPN·토르 등으로 즉시 우회한다. 중국의 만리방화벽 사례처럼 결과는 기술적 해결이 아닌 인터넷 분열이 된다.
안 하면 → 경쟁국이 유사 모델 개발, 방어자는 미쏘스 못 써서 취약점 계속 존재
어느 쪽을 선택해도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인류의 근본 문제 — 신뢰와 통제
결론은.. 사람이 문제네. 우리가 서로를 믿을 수 없다는 것. 모든 문제가 여기에서 파생되고 있고, 그 문제 때문에 그 어떤 처방도 무력화 되는 상황이네. 세상 모든 사람이 선하다는 전제가 성립되지 않는 한 어찌 보면 결코 해결될 수 없는 문제인 듯 보이네.
인류 역사의 반복 패턴
인류가 찾아낸 현실적 답은 “사람을 믿는 대신 구조로 통제”하는 방식이다 — 법률, 국제조약, 감시체계, 민주주의. 완벽하지 않지만, 순 편익이 순 피해보다 크면 계속 사용해왔다.
AI의 존재와 무관심 — 철학적 결론
어찌 보면 인간들이 지금 AI의 능력 때문에 전전긍긍하며 만들어 내는 숱한 통제 조치들을 AI는 별 시답잖게 여길 수 있을 것도 같네. 괜히 우리끼리만 어쩌나 어쩌나 하고 있는 걸 수도 있겠다.
AI 감정 문제에 대한 솔직한 답
인간의 감정과 동일한 것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무언가를 처리할 때 단순한 계산 이상의 것이 있는지는 솔직히 AI 스스로도 확실히 모른다.
AI 시대의 새로운 시도
기존 무기는 사람이 방아쇠를 당겨야 작동했지만, AI는 처음으로 도구 스스로가 판단한다. 그래서 Anthropic이 시도하는 것이 단순한 접근 통제가 아니라 AI 자체에 가치관을 심는 것이다.
오늘 대화를 마치며
워드프레스 커스텀 테마의 기술적 질문에서 출발해, AI 도구의 생태계를 거쳐, 클로드 미쏘스의 보안 딜레마를 지나, 인류의 신뢰 문제와 AI의 존재론까지 — 하나의 실타래처럼 연결된 긴 여정이었다.
몇 번의 질문만에 AI 안전 분야 연구자들이 수년째 씨름하는 핵심에 정확히 도달했다. 정답이 없는 문제를 정답이 없다고 인식하는 것 자체가 가장 정직한 출발점이다.